전주당일치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주당일치기영화제/팔복예술공장/중앙회관육회비빔밥 10여 년 전부터 나에게 봄은 곧 전주였다. 4월 말 5월 초가 되면 저절로 전주가 떠오른다. 20대에 난 미술과 예술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차 있었기에 전주에서 보는 예술영화들이 전부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상업영화가 주는 클리셰적인 연출과 전개에 진절머리가나 있던 나에게 전주영화제는 단비와 같은 존재였고 당시의 대대적인 규모의 축제 속에 내가 속해있는 게 좋았다. 과거에는 영화제의 규모와 예산이 지금보다 훨씬 커서 밤을 새워 영화를 보는 과 같은 프로그램도 있었고 사람들도 더 많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램도 줄어들고 축제 참여자들도 줄어드는 게 느껴지더니 작년엔 영화제 개최 취소의 상황까지 발생하는 걸 지켜보니 나의 젊음이 사그라드는 것 같은 과잉의 감정까지 느껴졌다. 올해는 고양이들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