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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리어

식집사의 반려식물 그리기 "립살리스 테리스" 요즘은 내가 속한 MZ세대들이 식물 키우는 게 하나의 사회 현상이라고도 한다. 일명 화초 세대라고 하는데 그들은 식물이 사진 찍기 좋아서, 자연을 조금이라도 곁에 두고 싶어서 혹은 시키는 일만 하는 시스템 속에서 스스로 온전히 무언가를 키우는 것에 대한 갈망이라고도 한다. 나 또한 코로나의 시작과 이사가 겹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점과 남향의 2m의 광폭 베란다를 갖게 된 상황이 자연스럽게 식물을 하나 둘 들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식물에 대한 지식도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이름 조차 잘 모르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식물들의 이름이 외우기가 어렵다. 그래서 최소한 내가 키우는 식물들의 이름을 외워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자 한다. 그냥 외우려면 기억에 안남을 가능성이 크므로 그림으로.. 더보기
초보 베란다 가드너의 쇼핑 플레이모빌 정원사(feat.배당금과 고양이) 그렇다. 일상의 낭만을 회복하는 데에는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고 향유할 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상이 팍팍하건 느슨하건 삶의 사이사이에는 낭만을 즐길 줄 하는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10년 가까이 예술교육을 하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부분이 그런 거였던 거 같다. 지금 당장의 결과물보다는 발견하는 재미, 미술관에 가는 즐거움 같은 것들. 돈이 되는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이는 것들. 그런 것 들이야말로 풍요의 시대에서 나 자신을 지켜주는 내면의 근육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기만 궁극적으로는 내면의 근육을 키워주는 감성 근육 트레이너였던 것 같다.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나의 삶이 가장 많이 바뀐 점은 "여행은 못 가고 택배는 늘어난다"였다. 밸러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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