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벙커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의도에서 시간이 남을때 (sema 벙커+더현대서울) 나에게 여의도는 애증의 동네 어릴 땐 집이랑 가까운 편이라 가족들과 고수부지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늦은 밤 움직이지 않는 버스에서 기계우동을 먹었던 소소한 낭만으로 가득한 곳이었고 청소년기엔 친구들과 어울려 휩쓸리듯 가요톱텐과 음악캠프 보러 가서 열정을 불태웠던 곳 그리고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일했던 곳 여의도에서 일했다고 하면 증권가나 방송계열을 떠올리겠지만 어이없게도 미술교육연구소. 말은 미술교육연구소였지만 사실상 미술학원이었지 그곳에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감정을 다 겪였던 거 같다. 지나고 나니 추억이다는 말 이것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여의도를 떠나면서 집도 함께 경기남부 쪽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여의도는 거이 오지 않았다가 여고 동창생들을 만나기 위해 오랜만에 여의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