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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어드벤쳐

날다람쥐 부부산악회의 18봉 계룡산(등산코스와 맛집) 나는 기본적으로 자동차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를 타거나 고속버스를 타거나 자전거를 타는 게 좋지 자동차 안에 갇혀 운전을 하거나 조수석에서 운전석의 조수 역할을 하는 시간이 즐겁지 않아 국내 지방 자동차 여행을 자주 가지 않는 편인데 수도권 등산에 질린 남편이 갑자기 제안한 국립공원 등산. 재작년 가을에 갔던 치악산과 같은 명산이 그립다고 했다. 그렇게 오랜만에 자차를 타고 지방으로 간다. 2시간쯤 달려 도착한 계룡산. 산 이름에 "악" 자가 없으니까 분명 순한 맛일 거라고 기대에 부풀었다. 등산 전에 입구에서 김밥을 사려고 했으나 김밥이 팔지 않아 국화빵으로 대신했는데 살면서 먹어본 국화빵 중에 제일 맛있었다. 10개에 3천 원이라는 가격도 매력적이 었지만 뭐랄까 프랑스 디저트 .. 더보기
신선한 수도권 자전거길<경안천 자전거길> 오늘의 출발지: 오포 공설운동장 주차장 뭔가 새로운코스가 필요하다. 각종 한강과 탄천길들과는 권태기가 온 듯싶다. 수도권 내의 새로운 자전거 코스를 찾다가 발견한 일단 이름부터가 낯선 느낌이라 좋았다. 경안천은 일단 사람이 없는게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라이딩 스트레스가 아예 없음 이런 날씨는 무조건 나와서 어떤 형태로든 날씨를 씹고 뜯고 맛봐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맑은데 미세먼지 없는 날은 귀하고 귀하니까 앞으로 나아갈수록 우리는 풍경에 감탄에 감탄을 넘어 압도되어 갔다. 이곳이 경기도 광주인가 캐나다인가? 제주도도 춘천도 아니지만 충분히 멋진 숨은 명소 이렇게 한적하고 탁 트인 자전거길은 너무 오랜만이다. 그러고 보니 근처에 퇴촌 돌짜장이 있다는 게 생각났다. 3년 전에 양평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 더보기
한사랑산악회 따라잡기 "계양산" (1산1묘) 밀레니얼세대 중년의 신혼부부 2인 산악회의 열일곱 번째 산행은 지난주 대모산과 구룡산에 이어 한사랑 산악회 영상 속에서 본 산으로 결정! 계양산도 시작점은 다양한듯 보였는데 우리는 계양산성 박물관에서 출발해 장미원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정했다. 계양산 등산의 백미는 단연 계양산성이다. 일반적인 수도권산에서는 느끼기 힘든 약간은 인공적이면서 제주도의 오름 느낌도 나는 구간이 있다. 잘 닦인 평지에서 오름 갬성을 느끼다 보면 계단 지옥이 시작된다. 물론 그렇게 길지는 않아서 오를만하다. 정상 인증 찍고 돌아서는데 중년의 부부 옆에 고양이가 착 붙어 있는 게 아닌가! 반갑고 놀라서 옆으로 조용히 다가가 보니 아주머니는 얘가 왜 내 옆에 붙어있는지 모르겠다며 싫지 않으신 듯 불평을 토로하셨다. 고양이 두 마리.. 더보기
대모산-구룡산 1+1등산(feat.강남의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2017년에 결성된 2인 산악회밀레니얼세대 중년 신혼부부의 수도권명산 탐방기20대엔 산이나 꽃이나 풀이나 동물엔 1도 관심이 없었는데 30대가 되면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바뀌는 걸 보니 40대엔 또 어떤 식으로 관심사가 바뀔지 모르겠구나. 뭐든 너무 확신하거나 huibahuiba.tistory.com우리의 열여섯번째 산행은 대모산+구룡산 1+1 산행. 용마산+아차산에 이어 오랜만에 1+1 산행. 요즘 빠져있는 피식대학의 한사랑 산악회 세계관에서 나온 산중에 안가보고 가까운 산 위주로 가보려고 한다. 피식대학의 한사랑 산악회 대모산편 오리역출발-수서역도착 산이 험하다. 날씨가 더웠다. 등 마땅한 핑계가 떠오르지도 않은데 아무 이유도 없이 힘들었다. 293m라는 숫자에 자만하고 올라오다가 종아리와 멘.. 더보기
밀레니얼세대 중년 신혼부부의 수도권명산 탐방기 20대엔 산이나 꽃이나 풀이나 동물엔 1도 관심이 없었는데 30대가 되면서 서서히 자연스럽게 관심사가 바뀌는 걸 보니 40대엔 또 어떤 식으로 관심사가 바뀔지 모르겠구나. 뭐든 너무 확신하거나 단정 지어 생각하면 안 되지. 생각해보면 난 누구보다 앞선 비혼 주의자였었지만 지금은 결혼을 해서 만족해 살고 있으니.. 2016년 2월에 결혼을 하고 구로 투룸 오피스텔에 살던 시절 불현듯 관악산에 가볼까라는 남편의 가벼운 제안으로 시작된 2인 부부 산악회. 결혼초엔 열심히 씨드머니 모으던 시절이라 사실 돈 안 드는 취미로 등산이 딱이었다. 이후로도 봄, 가을이 되면 종종 산에 올라가곤 했는데 산이 가진 각각의 특징과 혹은 무용담이 뒤섞인 이야기들을 곱씹고 나누는 게 또 하나의 재미랄까? 이제 결혼 5년 차가 되.. 더보기
동네 한바퀴(신당동떡볶이타운-황학동만물시장-종묘-명동-남산시민아파트) 떡볶이와 즉떡은 불쑥불쑥 먹고 싶은 메뉴 1순위다.신당동 떡볶이타운은 10여 년 전에 한 번가 보고 잊고 살고 있었는데 불현듯 먹고 싶어 졌다.10년이 지났지만 변한 게 없었다. 오래된 탁자와 의자 식기들 심지어 음악은 20년 전 음악들이 나오고 있었다.맛은 뭐 말해 뭐하겠는가! 특히 야끼만두는 즉떡의 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감초로 완벽한 거 같다.요즘 확 찐자가 되어 과감하게 볶음밥은 패스하고 걷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이건 레트로 인테리어 소품의 역할로만 판매되겠지?초딩중딩시절 공중전화에서 012로 삐삐 치던 생각나네? 아차차 난 015 이것은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곳이라는 걸 보여주려고 의도한 설치미술인가? 굉장히 장소 특정적이고 조형적이다. 10여 년 전 미술전공 대학생들의 메카 을지로-방산시장.. 더보기
우리가 함께한 라이딩 8살, 지금으로 부터 20여년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보조바퀴를 처음떼던 그 시기부터자전거는 내 인생의 "자유"라는 항목을 선사해 주었다. 청소년기에도 틈틈히 생활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벼왔고 그러다 2012년 자칭 자전거 왕( 현남편)을 만나 본격적인 라이딩의 세계에 들어왔다.혼자가 아닌 둘이 함께 누빈 흔적에 관한 기록.    ep0  2013. 5. 19 첫 로드 개시ep1  2013.05.26 여의도-호수공원 ep2  2013.06.09 행신역-아라뱃길 왕복 ep3  2013.06.23 서울한강길ep4  2013.09.18 임진각 라이딩ep5  2014.04.06 여의도 벚꽃라이딩ep6  2014.06.15 잠수교 라이딩ep7  2014.10.04 여의도-행주산성 ep8  2014.10.10 가평-.. 더보기
여행 좋아하세요? "여행 좋아하세요?" 사람들이 모여서 할 말이 없을 때 은근 여행이라는 주제로 대화가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각자 자신들이 가본 여행지에 대해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이야기한다. 그리곤 그곳을 가봤는지를 물어보고 가봤으면 공감을 원하고 안가봤다고 하면 조언을 한다. 거이 이런 패턴이었던거 같다. "이탈리아 가봤어요?" "네" "진짜 좋지 않아요? 또 가고 싶다." "뭐, 좋기도 했는데 그냥 그랬기도 했는데..." "하와이 가봤어요?" "아니오" "아 다른곳은 몰라도 하와이는 꼭 가봐요" "아.. 왜요?" "달라 달라 풍경이 완전히 달라 차원이 달라" "네..(왜지?)" 이런 대화를 듣거나 하고 있을 때 즐겁지 않아 스스로에게 여행을 좋아하는가? 라고 물어보았다. 대답은 NO 12개의 낯선 나라 28개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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