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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오랜만에 바깥 케이크, 미금 두세르 어릴 때부터 워낙 빵을 좋아해서 그런지 빵과 함께한 좋은 기억이 많다. 엄마가 집에서 만들어주던 푹신푹신 카스테라, 생일 때 먹던 크라운베이커리의 장미 장식 버터크림 케이크, 입시 때 종종 가던 홍대 앞 리치몬드 제과점, 프랑스에서 처음 먹어본 얇은 마카롱, 독일에서 매일 먹던 소금 빵, 이탈리아의 카푸치노와 어울리던 따듯한 브리오슈, 일본에서 자전거 타고 소풍 갈 때 먹은 베이글, 빵에 대한 기억들은 대체로 그 풍경도 시간도 다 따듯하다. 자연스럽게 “언젠가 나도 직접 빵을 만들어 먹어야지!” 에 대한 로망은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내 집이 아니라 오븐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왔었다. 그러다 코로나로 하던 일을 정리하고 시간이 많아지면서 야심 차게 집에서 빵을 만들어 보기 시작했다. 의외로 케잌류는 유튜.. 더보기
단국대에서 법화산가기 (21봉) 집에서 걸어서 갈만한 거리에 대학교가 있다. 코시국에 이사 와서 뭔가 활기찬 대학 캠퍼스를 본 적은 없지만 정문에 있는 고양이들을 보러 종종 가는 곳. 정문 옆에 고양이 가족이 모여 산다. 늘 평화로워 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너무 덥거나 추울 땐 걱정이 된다. 코 시국 이전에는 어떤 분위기였을까? 산에 둘러 쌓여있어 경치는 좋은데 오르막이 좀 가파르다. 오늘은 단국대 캠퍼스를 뚫고 "법화산"이라는 산을 가보기로 한다. 들꽃 사진 갬성 단국대의 끝자락까지 가다가 보면 카페가 나온다. 단국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런 시골스러운 풍경이 나온다. 아무래도 이 코스는 별로 유명한 코스가 아닌 듯싶다. 등산 내내 사람들을 거이 못 봤다. 유명한 산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그렇지만 또 의외의 뷰를 볼 수.. 더보기
좋아하는걸 그려보자! 빵 이라든지 (기초드로잉) 최근에 만든 나의 실패작 까눌레. 그림으로 다시 환생시켜 보자 홈베이킹, 까눌레는 사서드세요 제발 내가 코로나로 얻은 것들 중 하나가 "제빵기술"이다. 아주 어린시절부터 쭈욱 빵을 좋아해 왔다. 어른이 되면서 다양한 나라의 빵을 먹어보고 서울의 유명 빵맛 집을 들락거리며 빵에 대한 경험 huibahuiba.tistory.com 떠밀려 시작한 미술교육. 그렇게 10년을 6세부터 90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에게 수업해왔다. 코로나를 방패 삼아 겸사겸사 아트 스튜디오를 정리하고 미술교육을 안 하고 있는 요즘이다. 재택근무하는 남편의 삼시 세 끼를 만들고 고양이들과 식물을 돌보고 간간히 빵을 만들고 산책을 나가고 전시를 보러 가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바쁜 인생이다. 사실 미술을 전공한 사람들 치고 자기 그림을.. 더보기
달리기, 증명서 하나도 허투루 버리지 않습니다만 20대엔 산이 왜 좋은지 식물이 왜 좋은지 꽃이 왜 좋은지 운동이 왜 좋은지 몰랐다. 20대의 운동이라 함은 홍대 클럽에 12시쯤 들어가 4시쯤까지 격렬하게 춤추고 땀 빼고 나오는 게 전부. 그 당시 우리들의 클럽은 꽁냥꽁냥과는 거리가 먼 진정한 댄싱머신들의 정모 분위기였달까? 클럽에서 폭풍댄스를 추는것 말고는 일체의 운동도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던 중 활동적인 인싸 친구들의 제안으로 참가해본 소정의 참가비만 내면 나이키 티셔츠와 기념품 그리고 간식도 준다는 얘기에 대충 걷다 오면 되겠구나 싶었다. 10km라는 거리에 대한 감도 없던 상태에서 사전 모의 연습러닝(약 7km)에 참가했다. 대충 여의도 공원에서 근처 한강을 한바퀴 돌고 오는 거리였는데 생각보다 뛸만한 것이 아니겠는가!? 모의 연습을 해보고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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