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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저장강박자의 인테리어 소품 [리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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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인테리어 소품 (시간여행 박스)

경미한 저장 강박을 갖고 있는 나는 티켓도 함부로 버리지 못한다. 그렇다고 수천 장의 티켓을 파일링 하거나 정성스럽게 보관할 만큼의 치밀함과 꼼꼼함은 없기에 편리하게 보관하면서도 일상

huibahuiba.tistory.com

티켓을 모으는 사람이 리플릿이라고 버릴쏘냐?

 

다소 뒤죽박죽 꽂혀있던 리플릿을 가지런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정리를 하면서 동시에 시간여행도 함께 한다.

15년전 서울시립미술관의 마그리트 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은 유년시절부터 청춘까지 함께 보낸 나의 특별한 놀이터 

2012년 리움미술관에서 아니쉬 카푸어 전시

리움의 기획전시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실험예술에 심취해 있던 2010년

2010년엔 대학원을 휴학하고 사회적 기업에서 일을 하며 한 달에 한번 혼자 공연 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기다. 왜 그랬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얼핏 예술을 잠시 등지고 생활인으로 일을 하면 예술 바이브가 사라질까 봐 그랬던 거 같기도 하다.

2010 공공미술 컨퍼런스

리플릿에 적혀있는 날짜를 보면 당시의 관심사와 생활상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2010 금천예술공장

서울에서 살면서 그렇게 멀지도 않은 금천구를 처음 가봤던 날. 스마트폰 없던 시절이라 길을 헤맸던 기억이 난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시립미술관이 서소문 본관만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사당역 근처에 남서울 분관도 있다. 여기 공간은 미술관 치고는 매우 작지만 근대식 건축이 독특한 곳이다.

2011 전국국제영화제 

이시절만 해도 예산 빵빵한 영화제였지.

2007년의 국현

이시절만 해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없어서 코끼리열차 타고 과천으로 들어가야지만 우리나라의 현대미술관을 갈 수 있었지.

2012 광주비엔날레

과거의 영광. 전시 참여자격으로 VIP 초청도 받아보고 참 바쁘고 좋았던 시절

원주 뮤지엄산

뮤지엄 산 때문에 원주를 처음 가본 거 같다. 제임스 터렐 전시를 보러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2010 와우북 페스티벌 

걷고 싶은 거리의 원조격 아닌가

2015 나가사키미술관

일본 소도시에 가면 어디든 한글 버전 리플릿이 다 배치되어 있다. 일본 소도시들 언제 다시 갈 수 있을까?

켈리포니아 아트캠프 

무려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가서 아트캠프 참여한 제자애들 픽업 가서 그와중에 또 잊지않고 엽서를 하나 기념으로 챙겨왔었구나. 여름에도 건조했던 켈리포니아 날씨가 생각나네 

안양예술공원

교과서에서 보던 작가들 작품을 야외에서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 

헬싱키 엽서

20대 배낭여행자에게 물가 비싼 핀란드 헬싱키에선 돈을 아끼느라 이딸라 마리메꼬 이런 건 엄두도 못 내서 못 사고 저런 허드레 엽서만 사 왔었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집에 이딸라 그릇과 컵이 있는 걸 보니 어느새 조금은 성장하고 살아왔나 봄.

2017 카셀 도큐멘타 자전거 

독일 카셀 도큐멘타는 야외 조각 작품들이 많아서 작품들을 감상하려면 작품 간 거리가 꽤 떨어져 있다 보니 저렇게 자전거를 대여해 줬었다. 소도시 카셀에서 하루 종일 자전거 타고 작품 보던 그때가 생각나네

2019 도봉산 페스티벌 

작은 축제 기획도 해보고 세상 많은 축제에 가봤지만 만족도 TOP3안에 들만큼 재밌었던 도봉산 페스티벌. 기대감이 아예 없어서였을 수도 있고 그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행사의 진행도 월활하고 스폿마다 도장받고 내려와서 상품 받고 다시 동네 식당에서 엽전으로 밥 먹는 모든 과정이 너무 매끄러웠다. 

2018 롯데뮤지엄 

댄 플래빈 전시 이게 롯데월드타워 뮤지엄의 개관전시였다.

각종 리플렛

결국 크기별로 분류해놓은 정도 

그리곤 집에 있던 폴딩 박스에 툭 세워뒀다. 정리라고 해야 하나 각도 변경이라고 해야하나 

개성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써의 역할도 하는 거 같다. 이와중에 귀여운 우리 반도 뒷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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