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란다정원

봄을 맞아 발코니 정원을 정리했다. 날이 확연하게 따듯해졌다. 고양이들도 봄을 느끼는지 태양에너지를 충전해서인지 확실히 더 활발해졌다. 봄을 맞아 집안 이곳저곳의 배치를 바꿔보고 있는 중인데 특히 식물 공간을 이동하켜보기로 했다. 일단, 가장중요한 건조기와 세탁기의 병렬 재배치였다. 최초 건조기를 설치할 때 바닥의 약간의 높낮이 단차로 인해 건조기가 이상한 자리에 있었고 방치된 채로 살다가 건조기 높이 조절 제품을 사놓고 Lg 서비스센터에 전화하니 4만원에 이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설치기사님 두 분이 오셔서 담요 같은 걸로 쓱 올려주셨다. 10분도 안돼서 이동이 완료되었고 나의 체증은 사라졌다. 가림천에 대한 고민도 많았는데 요즘 핫한 드롭드롭드롭의 페이퍼 커튼의 사이즈가 거이 딱 맞아서 이걸로 최종선택. 커튼이 가벼워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더보기
강남은 따릉이가 더 빨라 [ feat.우밀면옥&양재화훼시장] 길이 4km 넓이 50m 강남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 일주일 만에 이곳을 다시 왔다. 지난주 리더스 헬스케어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못 받은 검사가 하나 있어서 일주일 뒤에 다시 받으러 왔다. 검사는 1분 만에 끝났고 배가 고파졌다. 마침 건강검진센터 근처에 평양냉면집이 있길래 냉큼 들어갔다. 나말고도 혼자 먹는 분들이 꽤 있었다. 13,000원 설레이는 비주얼. 단단히 묶인 저 면들을 젓가락으로 풀어헤칠 때의 묘한 쾌감이란! 육수는 확실히 육향이 진하게 퍼지는데반해 면의 메밀향은 조금 약한 느낌? 반찬도 다소 신맛이 강해 손이 가지 않았다. 테헤란로는 정말 오랜만이라 뭔가 그냥 바로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자전거 타고 5km 정도 떨어진 양재 꽃시장을 가보기로! 버스로 가면 여러 번 갈아타.. 더보기
초보 베란다 가드너의 쇼핑 플레이모빌 정원사(feat.배당금과 고양이) 그렇다. 일상의 낭만을 회복하는 데에는 쓸데없는 것을 생각하고 향유할 줄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일상이 팍팍하건 느슨하건 삶의 사이사이에는 낭만을 즐길 줄 하는 감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10년 가까이 예술교육을 하면서 놓치지 않으려고 했던 부분이 그런 거였던 거 같다. 지금 당장의 결과물보다는 발견하는 재미, 미술관에 가는 즐거움 같은 것들. 돈이 되는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이는 것들. 그런 것 들이야말로 풍요의 시대에서 나 자신을 지켜주는 내면의 근육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림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기만 궁극적으로는 내면의 근육을 키워주는 감성 근육 트레이너였던 것 같다.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나의 삶이 가장 많이 바뀐 점은 "여행은 못 가고 택배는 늘어난다"였다. 밸러스..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