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작년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어색하지만 작년 여름은 평냉먹는 재미에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평냉의 매력에 빠진해였다. 해가 바뀌고 추운 겨울이 되자 자연스럽게 평냉을 안 먹고 있었는데 불현듯 몸에서 평냉을 원한다고 신호를 보내왔다. 아직도 안 가본 평냉 맛집이 많더라 오늘의 선택은 우.래.옥
영하의 날씨이고 흐린 날씨라 분명 대기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오픈 시간보다 한 20분 정도 지난 시간이었는데 웬걸 골목에 차들이 빽빽하게 서있는 게 아닌가!?
이미 대기를 하고 있었다.. 다행인 건 카카오톡 등록을 해놓으면 테이블링에서 대기시간을 알려준다.
대기 테이블이 29팀이라 주변 시장을 돌아다니기로
을지로는 미술 전공한 사람들에겐 힙지로가 되기 전 오래전부터 익숙한 동네다.
굉장 시장 입구에 서있는 줄(붕어빵 줄인듯했다)
에피타이저도 와플 먹으면서 돌아다니기
방산시장도 돌아다니고 구경하다 보니 금방 우리 차례가 돌아왔다.
오 입구부터 웅장하고 멋스럽다.
육수 아닌 면수
14,000원 답게 고급진 느낌
육수에서 고기 향이 진하게 올라오는 스타일
백김치랑 배가 섬섬하게 어우러진다.
서빙하시는 분들도 친절하시고 인테리어도 마음에 드는 곳
조금만 걸으면 창경궁이 있길래 대온실을 보러 갔는데
하필! 휴관
춥고 귀찮아진 우리는 산책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집에 가는 길엔 롯백에 들려 귀여운 만주들을 사 가지고
집에서 드립 커피를 내려 먹었다. (역시 집이 최고야)
밖에 나가면 집에 들어오고 싶어서 안달 난 인간들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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