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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와산도

예술가의 고양이 (집사의 하찮은 포토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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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대미술을 전공하고 한때나마 짧고 굵게 미술작가로 살았었다. 1-2년 동안 7-8회정도의 전시를 하기도 했다. (돈을 주고 하는 전시가 아닌 공모에 당선되거나 섭외가 된 참여전시 기준)

요즘말로는 홍대병, 혹은 예술가병에 찌들어 살던 시절이 있었다. 실제 내가 나고 자란 동네는 홍대랑 가까운 편이라 초등학교때부터 20대를 마포 언저리 카페를 작업실 삼아 살아왔다. 20대중반에서 후반에는 원론적이고 본질적인것들에 다가가기위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하던 시절이었다. 돌이켜 보면 그때 만큼 무언가에 집중하고 순수하고 반짝거리던 시기도 없었지 싶다. <지금은 여러 사정으로 인해 뜬금없이 예술교육가로 살고 있다.>

여튼 내가 고양이에게 관심을 갖게 된것도 고양이의 성격이나 외모가 매력적인것이 첫째 지만, 리스펙 할만한 예술가들은 전부 고양이와 친밀한 관계가 있음을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역시 고양이는 인간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임을 확신했다.

 

                               마티스와 고양이 


마티스는 프랑스 사람으로 야수파 화가로 분류된다.
색에게 자유를 준 화가로 부인 얼굴에 초록색 물감을 칠하기도 했다. 후기엔 컷팅드로잉이라고 해서 상당히 추상적이고 
단순한 그림을 그린다. 최근에 와서 마티스의 드로잉이나 후기 작품들이 인스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게 시대를 가로지르는 감각인가? 싶다.

                             피카소와 고양이

 

피카소는 역대급 인지도를 갖고 있는 예술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삐뚤빼뚤하게 그린 그림을 보면 "오 피카소네" 라고 둘러 칭찬하는 용으로 많이 인용되기도 한다. 피카소의 어린시절 그림들을 보면 상당히 사실주의적이면서 필력이 어마어마하다. 우리가 아는 그림들은 대부분 후기 작품들인데 후기 작품들이야말로 혁신적이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가치를 인정 받는것이기도 하다. 요즘같은 동영상시대가 아닌 초기 카메라만 있던 시기에 피카소는 시대를 앞서 그림속에 "시간"을 담아낸 혁신가 였던것이다. 평면이라는 한정적인 프레임 안에 시간의 이동과 공간의 이동을 담아낸 엄청난 사람이다. 물론 피카소도 처음엔 세잔을 좋아해서 세잔그림을 엄청 모사(똑같이 따라그리기)를 하면서 자신의 개념을 디벨롭 한것이다.

 

                              달리와 고양이 

 

스페인 출신의 달리는 정말 멀티플레이어의 끝판왕이다.그림작업들은 물론이거니와 초기 영상시대에 영화도 찍고 사진가이기도 했으며 디자이너이기도 했다.

                            앤디워홀과 고양이 

 

60-70년대에 유럽에서는 추상미술이 유행하던 시절 미국에서는 앤디워홀이 팝아트를 선도 하고 있었다.나의 개취는 유럽 추상미술쪽이지만 앤디워홀의 마케팅감각은 뤼스펙이다.

시대를 알고, 대중을 알고, 나를 알고 무얼 보여줘야하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

 

 


 

우리집 고양이 반도를 명화속으로 넣어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 보여줘봤다.

변신

별이 빛난다냥

샤갈이다냥 

 

날 업고 주우라냥

 

낮잠 잔다냥

 

발레학원 등록했다냥

 

정물화 냥

 

 

호크니 냥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꺄르르꺄르르

 

 

더 많은 자료는 

 

유튜브: 반도캣

 

https://www.youtube.com/watch?v=-lePs52ICuI&t=3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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