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크로 어드벤쳐

분당에서 독서하기 좋은 합법적 텐트존 마루공원

728x90
반응형

조용히 벚꽃 보면서 독서하기 좋은 곳이 어디 있을까
서치하고 또 서치 하다가
이미 갈만한 곳은 다 간 거 같고
그러다 문득!
등잔밑이 어두웠군!

얼마 전 탄천에 생긴 피크닉존 거기로 가자

집에서 5km 거리라 부담 없어서 좋음

오전 8시30분즈음
마루공원주차장
한 20대 댈 수 있나?
협소했지만 오전엔 여유로웠음

바로 옆 축구장이 있는데
남편이 왕년에 사내동아리에서
축구하던 추억의 장소이라고 한다.

이렇게 캠핑장처럼 개별데크사이트가 딱 있다
내가 알기로는 공식적으로는
9시부터 텐트 칠 수 있다고 했는데
8시 30분에 이미 꽤 많은 텐트가 쳐져있었음

오늘의 간편한 피크닉짐

옆집과도 적당히 거리가 있어서 좋음
무엇보다 예약 안 해도 돼서 편함

일단 집에서 내려온 드립커피부터 한잔하기로
일주일 전에 일본에서 사 온
스노우피크 티타늄컵 개시!

의자랑 테이블은 챙겨 왔는데 귀찮아서
여기서 제공되는 의자랑 테이블을 쓰기로

벚꽃을 코앞에 두고 커피 마시기

오늘 내가 읽을 책 두권
어린이와 노인에 관한 책
둘 다 브런치북이다
(브런치 작가들 부러움)

4월 10일이지만 은근히 추워서
담요를 둘둘 두르고 있어야 했음

잠시 텐트 안으로 들어가자
(남편이 챙겨 온 곰도)

남편의 책은 삼채
남편은 대체로 누워있는 걸 좋아한다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찍은 우리 사이트
웬만한 캠핑장 저리 가라다

이런 데크가 20개가 있다

바람 때문에 벚꽃 잎이 4D영화처럼
계속 텐트 속으로 들어오는 중 

누워있어도 잘 보이는 벚꽃
올해는 어느 해보다 벚꽃을 제대로 즐기는 듯

아침 먹고 왔는데 김밥이 먹고 싶어서
못 참고 이른 시간에 먹어버리기

내친김에 홈런볼까지

무알콜맥주에 오징어랑 자가비까지

 

음식양이 많지 않을 때 유용했던
블루보틀 보냉백
&
책 넣기 딱 좋은 프라이탁 루

일본에서 산 몽벨 고어텍스 모자가 
너무 찰떡같이 어울린다
세상 가벼워서 머리도 안 아프고 편하다고

책 한 권을 뚝딱 다 읽고
핫도그 사러 가는 중

바닥에 떨어진 벚꽃도 이렇게 예쁘다
패턴으로 만들어도 좋을 듯

반대편에서 보는 우리 벚꽃 사이에 우리 존

짜잔 따끈따끈한 명랑핫도그 도착요

밖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어

벚꽃색 바지 입고 먹는 핫도그

커피 부족해서 사제커피로 리필

6시간 정도 잘 놀다 갑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