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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존중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어젯밤 남편과 매불쇼의 시네마지옥을 보다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괴물] 이 나온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팬을 자처하면서도 신작이 나온것도 몰랐다니 남편은 괴물보다 서울의 봄이 더 보고 싶다고 했고 서울의 봄 보고 다음에 괴물도 보자고 했지만 고물가 시대에 그러지 말고 합리적으로 각자 조금 더 보고 싶은 영화를 보자고 했다. (나는 천만영화를 잘 보지 못하는 이상한 홍대병을 아직도 치유하지 못한 상태다.) 집에서 가까운 CGV에 마침 운명처럼 괴물과 서울의 봄이 같은 시간에 시작하는 시간대가 있었다 눈 오는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겸 눈 맞으며 걸어서 가기로~ 사박사박 올해의 잘산템 고어텍스 신발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이 말이야 영화 보러 가는 길이 낭만적이다 화이트 .. 더보기
크리스마스에 장충동 뽀개기 (국립극장+장충동족발+태극당) 우리가 함께한 크리스마스도 벌써 열두 번째 대대적이고 소란스럽게 뭔가 계획하진 않았는데 뭔가 공연도 보고 케잌도 사러 가기 좋았으면 했다. 그러다 생각해 낸 동선! 국립극장에서 뭔가 보고 태극당에서 케키사기!막상 예매를 하려고 보니 고도를 기다리며 같은 연극은 다 매진 그나마 조조와양수라는 연극은 자리가 있어서 그거라도 예매완료! 국립극장은 옛날에 해오름 달오름 다 가본 거 같은데 오늘 예매한 조조와 양수 덕분에 하늘극장은 처음이다 (오히려 좋아) 주차는 공연을 보면 5시간에 5천원이라 일부러 일찍 가서 주차해 놨다 생각보다 주차장이 널널해서 좋았음살살 걸어 내려오니 장충동 족발거리 말왕브이로그 보는 남편 때문에 (장충동 왕족발보싸암!!~~) 계속 흥얼거림다들 원조라길래 그냥 실내가 쾌적해 보이는 곳으로.. 더보기
INTJ의 터질듯한 충주 당일치기 (악어봉+수안보가족탕)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가 된 이후 점점 더 무박여행에 최적화되어간다. 날씨가 추워지니 예전에 일본여행 가서 즐겼던 프라이빗 노천온천이 떠올라 일본이 가고 싶다는 남편을 위해 급하게 준비한 당일치기 여행! *조건* 약간의 운동이 더해지면서 프라이빗한 가족탕을 즐기면서 1박을 하지 않는 코스 경유 1515원 만땅 주유하고아침 7시30분에 출발일요일이라 차가 하나도 안 막히네1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오늘의 목적지 게으른 악어체감온도 영하 -16도에 눈까지 왔지만 방풍바지+고어텍스신발 조합으로 극복악어봉을 향해 가봅니다뷰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워낙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추워 죽을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몸을 움직이니 괜찮았음한 30분 만에 정상? 도착30분 고생한 거치고 뷰가 미쳤다세상 본 적 없는 풍.. 더보기
시승하고 추억의 와플찾아 고등지구 방문하는 소소한 주말 남편이 인스타 광고를 보고 즉흥적으로 푸조시승을 신청했단다.집에서 약 2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분당 푸조 전시장5008 의 3열은 너무나 깜찍 그래도 비상시에 쓸 수 있으니 없는 거 보단 낫지완전 평탄화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꽤 평탄프랑스 갬성의 작은 핸들시승시작 본인 회사가는길 ㅋㅋ 디젤 타다 가솔린 타니 어찌나 조용하던지 디자인도 예쁘고 승차감도 좋고 그러나 통풍시트가 없고 가솔린인 점이 단점 (아직 급한거 아니니 좀 더 고민해 보기로)대왕판교로로 나온 김에 안 가본 대왕저수지 근처로 가서 밥 먹기로 미숙 행정 탓… 비용 4배 뛰고, 착공 밀린 성남 수변공원대왕저수지 인근 수변공원 조성이재명 때 사업비 365억원 책정지목 달라져 땅값 1112억으로이미 사업비로 500억 이상 투입비용 늘어 타당성조사 .. 더보기
intj는 플랜b를 준비하지 용인 함박산+명지대산책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유독 겨울에 취약한 나는 겨울이 오는 게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강박이 있기에 겨울을 싫어하는 나와 운동강박인 내가 싸워서 간신히 밸런스를 맞춰나간다. 원래 오늘의 목적지는 월악산 그러나 만일의 귀찮음 사태를 대비해 플랜비를 준비해둔다.영하의 날씨에 월악산은 무리 집에서 30-40분 거리의 산으로 변경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에 주차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주차비가 생각보다 비싸서 신기저수지 공터에 주차하기로비포장길을 뚫고 공터도착 예상과는 달리 차는 한 대도 없었다 추워서 그런가?신기저수지 낚시터오 그래도 나름 이런 안내도도 있다 그러나 화장실은 없음완만한 길둘레길과 정상이 길이 다르구나 우린 당연히 정상으로추운 날에는 옷을 레이어드 해서 입으라고 난리 남편은 아크테.. 더보기
차분한 분위기에 일하기 좋으면서 커피 맛도 좋은 대형카페, 오라운트 재택근무하는 남편과 종종 평일에 카페에 가서 일하곤 하는데 은근히 일하기 좋은 카페 찾는 게 쉽지 않다. 적당한 백색소음 테이블과 의자의 환경 거리와 커피맛 등 다양한것들을 고려해서 일하기 좋은 카페를 결정해야 한다. 간만에 광주로 간다 물론 전라도 말고 경기도 집에서 차로 25분 거리인데 뭔가 어디 여행 가는 기분 도착! 진짜 초초대형 카페다 주차하고 입장 평일 주차는 5시간 무료! 어차피 좀이 쑤셔서 5시간 있지도 못함 아침 8시에 오픈하는 카페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아침 9시가 안 된 시간이라 사람이 없음 이렇게 넓은 공간이 텅텅 비어 있으니 괜히 어디 앉아야 할지 모르겠음 커피 기다리면서 거셀 구석에 튼튼해 보이는 테이블자리로 선택 9시 반쯤 되니 빵들이 나오기 시작 실한 크루아상과 소금빵 사이좋게.. 더보기
비오는 주말엔 카페데이트가 딱이지 [용인 모현 논콤팩트] 해가 잘 드는 지금 집으로 이사 오고 나서부터는 좀처럼 늦잠을 자는 법이 없다.아침에 눈뜨면 보이는 아기사자 한참을 누워서 아기사자의 빛나는 외모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창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길래 신상카페에 가보기로 했다날씨 좋으면 등산이나 라이딩이나 캠핑을 가야 한다는 강박에 요즘 카페투어에 소홀했음집에서 차로 30분 정도거리에 새로 생긴 카페 네이버에 오늘까지 사용가능한 드립커피 쿠폰이 있어서 더욱더 겸사겸사 와봄 (아무래도 오픈이벤트였지 않나 싶다)오픈시간이 10시인데 우리가 10시 반즈음 도착했으려나?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음이 넓은 공간에 사람이 없으니 왠지 민망 괜히 로스팅룸 구경하고 한 바퀴 돔깨끗하다 크다 쾌적하다원두랑 굿즈도 판매하고 있고갑자기 처리할 일이 생겼다는 데.. 더보기
독서 하러 가는 차크닉, 보통저수지 원래는 강릉 사천해변으로 먹핑 하러 갈까 싶었지만 감기에 취약한 남편의 감기몸살 이슈로 그냥 집에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아침이 되니 컨디션이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며 플랜 B 코스로 킵해두고 있던 보통저수지로 가벼운 차크닉을 가자고 한다. 웨건 없이 간단한 짐 눈뜨고 30분 만에 준비 완료집에서 약 45분 정도 거리라 부담 없는 편토요일 오전 9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자리는 꽤 널널했다 출발할 때 집 앞에서 산 샌드위치랑 소금빵 그리고 급하게 내려온 드립커피부터 먹고잠시 바깥 풍경 구경하고 있는데아기 야옹이가 우리 주변을 서성거린다마침 대시보드에 있던 비상간식으로 친해짐 은 아니고 사실은 냥펀치로 맞음집에서는 좀처럼 안 읽히는 독서가 야외에 나와서 자연 속에 있으면 희한하리 만큼 잘 읽힌다테이블도 가볍..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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