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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고마시는공간

[평냉도장깨기] 을밀대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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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평양냉면에 맛에 빠져 작년부터 부지런히 평냉도장깨기중이다.
자꾸 갔던 평양냉면집 이름이 헷갈려서 다시 한번 떠올려보기로 했다.
보통 '을' '면' '평' 이런 글자들이 순서만 다르게 섞여있어 여간 헷갈리는 게 아니다.

순서대로 다시 리스트업 해보기

을지면옥(서울 중구) 
고씨4대명가 (경기 수지구) 
봉피양(경기 분당구) 
만포면옥(경기 덕양구) 
기성면옥(경기 수지구)
교동면옥(경기 기흥구)

평양면옥(서울 중구)
진미평양냉면(서울 강남구)
필동면옥(서울 중구) 아직 여기가 1위
능라도(경기 분당구)
우밀면옥(서울 강남)
우래옥(서울 중구)
윤밀원(경기 분당구)
을밀대(서울 마포구)

마포는 내 고향과 이웃동네라 어릴 때부터 종종 가던 동네고 마포로 미술학원 다니고 또 족발 먹으러 가던 나름 추억이 많은 동네인데 경기 남부로 이사 오고 나서부터는 잘 안 가게 되는 동네가 되었다. 그렇지만 오늘은 을밀대 도장깨기를 위해 의지를 내보기로 한다.

11시 오픈

원래 보통 오픈 시간에 잘 맞춰 도착하는 편인데 오늘 좀 늦장을 부리는 탓에 1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일요일인데 운 좋게도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다. 근데 들어가 보니 전석이 꽉 차있었다.

가게 내부는 우래옥이나 능라도처럼 거대하진 않았고 작고 오래된 느낌이었다.

메밀면 내리는 거 즉석에서 볼 수 있는 계산대 옆자리

포장 주문도 엄청 많아서 정말 바쁘셨다. 이모님들이 정신없이 바쁘셔서 짧은 시간 동안 전을 엎지르고 냉면을 쏟는 장면도 볼 수 있었다. 뭔가 급박한 분위기였다.

10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해 저 대기표가 끊임없이 사라졌다. 순식간에 대기표가 30번대까지 사라짐. 일요일이라 확실히 오픈시간에서 10분차이로 웨이팅시간 차이가 큰거같다. 역시 오픈런이 답이지   

사이드도 먹을까 했지만 요즘 둘 다 살이 너무 찌고 있어서 냉면 맛에 집중하기로 

평양냉면 13,000원

오 드디어 나왔다!

정갈하게 둘둘 말려있는 면을 풀어헤칠때의 쾌감이 있다.

육수는 적당히 육향이 올라오고 면도 뚝뚝 잘 끊어지면서 메밀향이 잘 났고 고기도 결이 살아있는 스타일로 부드러워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평냉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맛이었는데

완냉

소란스러운 주변 환경과 전화 벨소리.. 그리고 좁은 내부가 맛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개인적으로 뭐 먹을 때 맛도 맛이지만 공간이 주는 인상과 느낌이 계속 기억에 남기에 그런 점은 아쉬웠다. 

후다닥 먹고 나오니 밖에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 집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굳이 친절하지 않아도 굳이 공간을 개선하지 않아도 어차피 헤리티지가 있으니 계속 잘 되겠지!^^


마포까지 온 김에 아현동 골목길 걷기나 해 볼까?

 

아현동 동네한바퀴 ( feat. 기생충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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