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생애 첫 산악회 버스를 타고 소백산에 다녀왔다. 첫 경험이 아주 만족스러워 날씨 좋을 때 한번 더 가보기로 한다.
두 번째라고 뭔가 여유가 생겼다. 풍덕천동 공영주차장(주말무료)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다음 매일 산악회 버스를 기다린다.
저렇게 버스에 전광판같은게 있어서 우리가 신청한 버스를 잘 봐야 한다.
버스는 만석이었고 대장님은 자세하게 코스를 설명해주셨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인삼 휴게소에 도착해있었다. 호두과자에 아메리카노는 못 참지
확실히 국립공원은 아니라서 그런지 입구부터 막 거대하고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다.
오솔길스러운 길로 올라간다. 날씨 참 좋네
초반에는 좁고 질고 경사가 있는 길을 한참 올라가야 했다.
힘든 구간이 끝나고 중간지점
저 멀리 보이는 탁 트인 풍경에 신났다.
새삼 국토의 70%가 산임을 실감하는 중
맨날 저 포즈
나도 한번 따라 해 봤다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웅장해 보이면서 자유로워 보이고 힙하네?)
산악회에서 나눠주신 김밥과 물에 집에서 싸온 포도 먹기. 세상 든 거 없는 김밥인데 저기서 먹으면 맛있다.
정상 비석 줄이 너무 길어서
이렇게 대충 인증하기 완료
아무리 담으려고 해도 왜 내 눈에 보이는 것과 카메라에 찍히는 것의 괴리에 안타까움
하산 준비. 이번에 새로 산 폴 개시
하산길은 아주 수월했다. 데크계단이 펼쳐져 있어 그 어떤 산보다 원활한 하산길
이렇게 탁 트인 공간감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각이다.
낯가림 심한 부부는 폴딩에 기대 타이머 맞춰 사진 찍으려고 준비하는데 지나가는 친절한 시민분께서 먼저 사진을 찍어주시겠다며 제안해주심
짜잔 감사합니다
가을 감성 샷
귀찮음을 이겨내고 나온자
산티아고 순례길의 순례자 St
저길 우리가 내려온 거야? 성취감이 상승하는 순간이다.
바탕화면 가을 ver
목가적인 풍경
사방팔방이 포토스팟이다. 요즘 스우파에 빠져있는 자 (hey mama 잘 추고 싶다)
우리의 집결지인 만덕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흙길이 아닌 차도 옆 우레탄 길이다.
내려오는 길에 봤던 유일무이했던 작은 식당
손두부와 야채 해물전 그리고 동동주까지 먹고 나니 노곤해졌다.
식당 사장님이 디저트라며 주신 홍시와 부사
버스 타고 집으로 가는 중. 이번에도 산악회 버스여행의 매력에 빠졌다.
오잉? 반도는 홍시가 마음에 드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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