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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무화과 오픈샌드위치 먹으러 피크닉가는 M세대 아줌마 (수원 상상캠퍼스+수원화성) 9월에 상상캠퍼스에서 수업했던 결과물 (유리접시와 도자기화분) 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굳이 직접 방문을 하기로 했다 겸사겸사 피크닉도 하려고작품을 엄청 정성스럽게 포장해 주심결과물 확인하고 부랴부랴 만드는 오늘의 오픈샌드위치동네에 새로 생긴 빵집에서 호밀빵 사서 크림치즈 듬뿍 바르고 무화과 올려 딜로 장식하면 끝 세상에서 제일 간단한 음식수지구청역에서 사 온 계란김밥과 함께하니 컬러감이 미쳤다!차 타고 오면 좋은 점이 그냥 유리컵이든 접시든 막 가져올 수 있다 무화과 샌드위치는 저렇게 두 판 리필이요소화시킬 겸 산책하는데 사방이 온통 초록이다거대한 나무도 많고내가 선물한 국립공원 키링굿즈 찰떡같이 어울리신다작은 활동을 준비해 오신 김쌤집에 가서 목공풀 바르면 멋져지려나그리고 차로 15분 거리의 행궁동 .. 더보기
[만원의 행복] 경기남부의 숨은 보석 '경기상상캠퍼스' 가르치기만 하던 삶에서 배우는 삶으로 모드전환되고 나니 이렇게 마음이 편하고 세상이 달리 보일 수가 없다 그동안은 멀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경기상상캠퍼스 수지로 이사오고는 생각보다 가까워서 가보기로 했다차로 45분쯤 달려 도착한 경기상상캠퍼스식집사 k와 함께 신청한 토분 만들기 수업 무려 재료비포함 1만원이다. 더 놀라운 건 2명이 정원이라 우리 둘만 수업했음무엇보다 수업하는 공간이 탁 트였고 층고도 높고 가마도 크고개개인마다 도구 세팅공간이 마음에 드니 기분이 절로 들뜬다오래전 아이들과 수업할 때 핸드빌딩 수업을 진행해 본 적은 있지만 수준은 처참함핀칭기법에도 종류가 다행했구나 속을 긁어서 파내는 방식으로 했는데 탁 트인 공간에서 흙파내는게 은근 힐링포인트디자인을 전혀 생각하고 온 게 아니라 아주 심플한.. 더보기
운동하고 자동차센터 갔다가 행궁동에서 밥먹는 잔잔한 평일 요즘 새로운 운동을 시작한 곳 아르피아 스포츠센터 평소엔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니지만 오늘은 트라이폴드 룸을 타고 왔다 나는 운동을 가고 남편은 서비스센터에 갔는데 당일에 이슈가 해결될지 안될지 몰라 자전거를 탈지 자전거를 차에 싣을지 결정이 안되었기 때문 대왕판교로에 있는 폭스바겐서비스센터 담당 어드바이저가 너무 친절해서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다 다행히 당일에 모든 이슈가 해결되어 자전거는 차에 싣는 걸로~ 이것이 트라이폴드 자전거의 매력이다 차를 타고 온 곳은 행궁동 이유는 장사의 신에서 본 식당에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픈시간에서 15분 정도 지난 시간이었는데 홀이 만석이 아니었음에도 재료소진이었다. 당황 그 잡채 휘휘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식당을 찾아보기로 밀크셰이크 러버입니다 진리의 수제버거.. 더보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0주년 "미술관장터" 백수와 전업주부의 경계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평일에 노는 게 묘미다. 운동시간 때문에 출근시간에 지하철 탔더니 영혼이 털리는 기분 휴 이 느낌 오랜만이야 k와는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늦었구만 아 익숙한 공간 사실 국립현대미술관이 서울에 없고 과천에만 있던 시절 구 기무사 공간이 서울관으로 바뀐다고 했을 때부터 기대가 컸다 10년 전에 기무사 공간에서 사전 전시 같은 것도 했었는데 그때도 왔었지 설문지 작성하고 선물로 받은 뱃지 좋다고 받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사라짐 설레는 비주얼 안 그래도 테라로사 좋아하는데 테라로사 라떼를 공짜로 줌 와 시작부터 선물 받는 기분 너무 좋다 예전에 함께 일할 땐 여기에서 수업하느라 정신없었는데 그때 국현에 온 마음이랑 지금의 마음은 무게차이가 크.. 더보기
먹고 걷고 떠들어라. 한남동 휘젓기 (다운타우너,이미스,릴리언,리틀넥,남산공원) 평일아침에 좌담회 알바를 하나 끝내고 함께 일했던 선생님들을 만나러 간다. 평일아침에 분당선+2호선 조합은 잊고 지냈던 힘든 출근길의 감각이 건드려졌다. 충정로->한남동 일부러 버스를 타서 서울시티투어 버스 타는 기분을 낸다 1차는 다운타우너 버거 약간 간식느낌으로 먹었다 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이미스매장 봄에 서울숲에서도 득템 했는데 오늘도? 그날만큼 물건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온 김에 하나 사기로 올케선물 그리고 방앗간 같은 mmmg 올 때마다 유혹적인 유리화분 가격이 비싸서 늘 안 샀는데 집에 와서 인터넷에서 허드레 유리화분으로 삼ㅋㅋ 또 어슬렁 거리다가 새로 생긴 갤러리 들리기 붓꺽은지 오래된 미술전공자들 한 명의 일행을 기다리기 위해 카페 입성 이번에도 미리 안 찾고 골목을 어슬렁거.. 더보기
서울공예박물관에서 뮤캉스! 강화도 왕골 티코스터 만들기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고 수업도 들어본 놈이 듣는다고 벌써 공예박물관에서의 무료수업만 세 번째다. 10년 넘게 누군가를 가르치기만 하다가 코시국 이후 무언가 배우러 다니는 재미에 빠졌다공예박물관 벌써 5번은 넘게 온 듯오늘의 온도 34도가 그냥 느껴져 버리는 사진오늘 수업은 딱히 강의 없는 자율창작형이다워낙 간단한 작업이라 매뉴얼보드만 보고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한다강화도는 화문석이 유명하다지마침 집에 이런 왕골소재의 티코스터 정말 필요했었음남편은 앉자마자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차리고 엄청난 속도로 작업함심지어 미술전공자인 내 것은 너무 짧게 만들어서 망함 개발자 남편은 너무 꼼꼼하고 깔끔하고 빠르게 완성매듭도 훨씬 깔끔한 거 같고오늘도 만족스러운 공짜 수업아싸 우리 집에 티코스터 2개나 생겼다 신.. 더보기
여름이었다.필동면옥+수연산방 장마가 끝나더니 어김없이 폭염이 찾아왔다.쾌감의 K 광영버스코시국에 한창 평냉도장깨기 하면서 제일 입맛에 맞았던 곳이었던 필동면옥 오랜만에 생각나서 다시 찾았다.저 고추가루랑 파의 조합이 왜케 좋지 평냉가격이 또 올라서 14,000원이 되었다. 먹는 데 걸린 시간은 10분오늘의 진짜 목적지인 수연산방을 음.. 걸어가기로 했다. 광장시장에서 식혜먹고방통대를 지나이미 온몸이 땀범벅이제 성북동이다도착! 토요일이라 웨이팅이 있을 각이다 싶었는데 역시나!마당에서 한 20분 기다렸나제일 먹고 싶었던 단호박빙수 15.5 그리고 오미자차 13.5단호박빙수는 섬섬하면서도 팥이랑 호박이 너무 잘 어울렸다. 오미자차도 세상 맛있었음세상 고즈넉한 분위기봄 가을이었다면 마당에 나와있어도 좋겠다자 다시 불구덩이로 나가보자버스 타.. 더보기
서울역 효도데이트 (독립밀방-포컬포인트-서울284) '세월이 빠르다'라는 감각을 몸소 느낄 때가 언제냐 생각해 보면 나를 돌봐줬던 어른들이 나에게 의지할 때다. 어릴 땐 엄마아빠가 우리를 데리고 2호선과 버스를 갈아타며 대학로에서 뮤지컬을 보여주고 전시를 보여주고 맛집에 가고 캠핑에 가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상황이 반대가 되었다. 엄마는 한식은 본인이 만든 게 더 맛있다고 생각해 외식은 양식을 즐겨하신다 식전빵 0.4오일파스타 2.0연어스테이크 3.3 신라호텔 출신 셰프님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간도 딱딱 맞고 아주 맛있게 먹음소화시킬 겸 전시 끝나는 마지막날 구경서울 284는 여러 번 와봤지만 엄마와는 처음과거 서울역을 재생한 공간이라 엄마와 보기에도 좋은 요소가 많은 것 같다어릴 때는 이런 거 읽으라고 시켰던 엄마 였는데 이젠 내가 읽어보시라고 ㅎㅎ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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